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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티맥

  유타 원정에서 두 게임을 모두 다 패하면서 시리즈는 2:2 동점이 되었습니다. 시즌 막판 지지부진했던 유타 재즈에 비해서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따내는 등 기세가 올라와 있던 로켓츠였죠. 그렇기에 내심 원정에서 한게임만 잡아 준다면 1라운드를 4:1로 마무리 짓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지만, 역시나 유타는 힘든 상대이고 모두들 예상한 것 처럼 1라운드 대결 중에서 가장 터프한 시리즈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반드시 잡아야할 5차전을 잡아낸다 하더라도 7차전까지 가야 진출 팀이 결정날 듯 하네요. 만약 5차전마저 놓친다면.. 음 생각하기 조차 싫군요 -_-

3차전도 그랬지만 4차전도 무척이나 실망스런 게임이었습니다. 접전 끝에 졌다면 아쉬움은 더 컷을지 라도 다음 게임에 대한 희망도 커졌을 텐데.. 이건 뭐 시종 일관 끌려다니다 4쿼터에는 20점차가 나버리는 군요. 특히 3쿼터 종료 직전 2:1 속공 찬스에서 어이없는 스틸로 3점을 얻어맞는 장면은 정말 ㅠ.ㅜ 아무리 지공 팀이라지만 에혀 ;;

야오는 1쿼터 좋은 득점력을 보였지만, 후반 들어서는 고질적인 체력 문제에다 부저에 대한 수비 부담 때문인지 시즌보다도 더욱 힘들어 하더군요. 오쿠어의 포스트 업 수비도 좋아고..

벤치는 더욱 답답하네요. 3차전에서 무득점; 주완 하워드와 루써 헤드는 정말.. 베테랑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하워드는 답답한 1할대 야투율을 보여주고 있고(19% -_-) 특히 3,4차전에서는 4차전 막판 가비지 타임에서 두골을 뺀다면 0/10의 야투율이었죠, 헤드는 첫 플레이오프 무대라 긴장한 건지 하워드와 비슷한 21%의 야투율.. 야오의 체력 세이브와 로켓츠 인사이드 득점 밸런스를 위해서는 하워드의 분발이 꼭 필요합니다. 헤드의 슛도 정말 안터지네요. 이렇게 주요 식스맨들이 부진하다면 다른 선수들도 써볼만 한데, 밴 건디의 고집이란; 특히 스나이더 같은 운동능력이 좋은 슬래셔를 기용해서 지지부진한 공격의 돌파구를 마련해 보는 것도 괜찮을 텐데..

거기다 웰스의 이탈은 정말 아쉽네요. 분명 웰스의 존재는 빈약한 휴스턴 공격력과 벤치에 힘을 실어줄 수 있었을텐데. 암튼 에이전트 삽질과 오프 시즌 훈련 부족에 따른 과체중으로 인해 지금과 같은 웰스의 이탈이 예견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벤치가 이렇게 부진하다면, 티맥의 에이스 모드도 필요한데 너무 한량 모드네요. 실질적인 플레이 메이커로서 게임을 풀어나가는 모습도 좋지만, 이런 팀 분위기에서는 이것이 에이스다라는 게 필요한데.. 플레이오프 1차전을 제외하고는 그런 모습을 자주 보여주지 못하네요.


5차전을 위해서 필요한 것

- 티맥의 부활 : 누가 머래도 올시즌 로켓츠를 이끌어 왔고 PO을 올려놓은 선수는 티맥입니다. 이제 킬러본능을 되찾아야 할 때입니다.

- 박스 아웃 : 유타는 리그 최고의 오펜시브 리바운드 팀입니다. 그만큼 슛이 미쓰 되도 공격적인 리바운드 참여로 공격 포제션을 길게 가져가는 팀이죠. 야오가 주로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주고 있지만, 체력이 떨어지고 승부처가 되는 후반에는 공격 리바운드를 자주 허용합니다. 전 선수들이 적극적인 모습이 필요합니다.

- 수비 : 수비의 팀이라지만 4차전에서는 그러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특히 데론 윌리암스의 페네트레이션에 많이 당했죠. 앨스턴으로 힘들다면 배티에를 붙이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할듯 하네요.








Posted by Third 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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