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리가 지난 시즌에 비해 기록면에서는 크게 달라진 부분을 느끼기 힘듭니다. 하지만 실제 플레이는 확실히 발전했다는 것이 느껴지네요. 지난 시즌에는 골밑 마무리 능력이 뛰어나긴 했지만, 티맥의 패스를 받아먹는 데 능한 선수였죠. 그러나 올시즌에는 한층 자유투와 중거리슛이 정교해졌고, 이제는 랜드리를 이용한 하이포스트 플레이도 나올만큼 역할이 커지고 있습니다. 탁월한 골밑 마무리 능력도 여전하구요. 거기다 티맥과 아테스트의 부상 때문에, 랜드리를 3번 백업으로도 활용할 거라는 아델만 감독의 얘기도 나오고 있죠. 암튼 주축 선수들의 부상 때문에 웨이퍼나 랜드리가 기회를 얻게 되는군요. 하하... -_ -;


원문 : http://www.nba.com/rockets/news/Carl_Landry_Developing_Into_Go-296885-34.html

Friday January 16, 2009 12:44 PM

Carl's In Charge
Rockets forward becoming increasingly important to team's success

Jason Friedman
Rockets.com Staff Writer

Houston - 칼 랜드리보다 더 농구라는 게임을 즐기는 선수는 드물어 보인다. 항상 걸려있는 랜드리의 미소가 번쩍이지 않을 때조차도, 덩크와 18풋 점퍼, 드라이브인 득점이 터질때마다 그의 즐거움은 발산된다.

왜 즐겁지 않겠는가? 기대하지 않았던 2라운드 지명 선수에서(어쨋든, 대부분의 팬들에겐 그랬다.) 원대한 포부와 함께 로켓츠라는 팀의 키 플레이어로 성장한 랜드리의 모습은 정말 놀라운 것이었다.

로켓츠의 수뇌부조차도 루키인 랜드리의 빠른 발전이 예상 밖이었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랜드리가 소포모어 시즌 동안에도 계속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또한 인상적이다. 루키 시즌의 성공에 안주할 만도 한데, 랜드리는 여름 동안에 자신의 게임을 가다듬었고, 향상된 풋워크와 중거리 점퍼까지 추가했다. 그 결과, 랜드리는 로켓츠 코칭 스탭으로부터 더 많은 출장 시간과 신뢰를 얻어내고 있다.

”선수로서 점점 더 나아지고 있고, 더 자신감이 붙어가고 있습니다. 퀵크니스를 활용하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포스트 플레이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할수 있는 만큼, 랜드리가 공을 잡을 수 있도록 하고, 랜드리를 이용한 플레이를 늘리려 하고 있습니다." - 릭 아델만 감독

아델만 감독의 얘기는 지난 레이커스 전이 완벽한 예시가 될 수 있었다. 로켓츠는 티맥과 아테스트가 부상으로 뛸 수 없게 되면서, 랜드리가 로켓츠 오펜스의 주축 선수가 되길 요청했고, 랜드리는 시즌 최다인 21득점에 8/12 FG을 기록하면서 그러한 기대에 훌륭히 답했다.

그러나 또 인상적인 것은, 랜드리가 득점 올린 방법이었다. 그저 덩크나 풋백 득점에 그치는 가비지 타임 선수가 아니었다. 민첩한 발을 활용해 돌파하고, 18풋 중거리 슛을 던지는 등, 전반적으로 향상된 공격 레파토리를 과시했다.

”팀내 두 주요 득점원이 빠진 상황에서, 그저 야오에게 의존하기 보다는 다른 대체할 선수를 찾아야만 합니다. 그래서 랜드리를 활용한 포스트업 게임과 픽앤팝 게임을 섞으면서, 아델만 감독은 랜드리가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 잭 시크마 코치

랜드리는 나아진 자신감을 코칭 스탭에게 보여주며, 진심으로 고투가이의 책임을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랜드리 역시, 이제 겨우 자신의 잠재력에서 겉표면만 벗겨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때로는 너무 흥분됩니다. 하지만 제 이름이 불리고, 코트에 나가게 되었을 때, 그걸 참아내고, 효과적으로 플레이해야만 합니다. 멘탈에 달린거죠. 저도 리그의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그저 재능있고, 운동능력이 좋은 선수일 뿐입니다. (재능이 없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하죠.) 하지만 멘탈에 있어서, 전 여전히 어리고 게임을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나 대학 때와는 다릅니다. 전 계속 성장해야만 합니다. 전 이제 NBA에서 한 시즌을 보냈을 뿐이고, 아직 갈 길이 멉니다. 하지만 매 게임마다, 매 포제션마다, 전 성장하고 있고,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치들이 저를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코치가 신뢰한다는 것은 그만큼 저 자신을 더 나아가게 만듭니다." - 칼 랜드리

랜드리가 올어라운드 플레이어로의 다음 단계를 밟아나가기 위해서는, 수비에서의 단점을 보강해 나가야만 한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비록 수비면에서 향상된 부분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수비시에 너무 자주 우왕좌왕한다.

"수비 개념적인 부분에 계속해서 더 발전해야만 합니다. 만약 랜드리가 빨리 상황을 이해하고 게임을 앞서나갈 수 있다면, 정말로 좋은 수비수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상황을 읽고, 앞으로 다가올 것을 이해하고, 그저 반응하기 보다는 플레이를 사전에 예측하려는 마음가짐과 집중력... 이런 것들은 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코트에서 랜드리는 수비시에 너무 놀랍니다. 상대 선수가 떨어져 있다면 괜찮지만, 그 선수가 공을 가졌을 때를 대비해서 미리 준비해야만 합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더 나아져야만 합니다." - 잭 시크마

여전히 로켓츠는 랜드리의 발전과 환상적인 프론트코트 사이에서 랜드리의 위치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기에 바쁘게 될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야오를 제외한 로켓츠 선수들의 사이즈 부족을 비난하지만, 사실 이번 시즌 로켓츠의 빅맨들은 팀의 강점이지, 약점이 아니다. 물론, 랜드리나 루이스 스콜라, 척 헤이즈 같은 선수들은 전통적인 파워포워드 포지션에 맞춰보면 사이즈가 부족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크마 코치는 그들 스스로를 대변하는 퀵크니스, 터프함, 영리한 플레이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한다.

"만약 우리 빅맨들(야오, 스콜라, 랜드리)의 슈팅 퍼센티지가 모두 52-56%라는 것을 본다면, 이 선수들의 1:1 플레이를 늘려서, 야오에 대한 압박을 줄이고, 마무리할 수 있을 지를 알아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좀더 미스매치를 끌어올 수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 친구들이 추가 포제션을 얻어내기, 수비에서 허슬 플레이(정말, 우리팀 4번들이 언더사이즈인데 비해 리바운드는 정말 잘 합니다.) 등, 그들이 해야만 하는 임무를 효과적으로 하는 동안, 우리팀은 괜찮을 겁니다. 우리 선수들은 매일밤 로테이션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이 친구들이 코트에서 뛰는 그 때 만큼은, 효과적이고, 허슬이 뛰어나고, 열심히 플레이하는 시간이 됩니다." - 잭 시크마

랜드리 덕분에 그들 역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무슨 증거가 필요한가. 그저 그 미소만 보면 알 수 있는 것을.
Posted by Third 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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