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화질이 워낙 안습이라 제대로 보진 못했지만, 아테스트는 딱 로켓츠가 기대했던 스코어러 역할을 내외곽을 넘나드며 잘 해주고 있네요.

스콜라도 여전히 센스 넘치는 플레이에 야오와의 호흡도 지난 시즌보다 많이 나아진 모습입니다.

헤드도 첫 경기보다는 슈팅이 좋아졌고, 무엇보다도 초청 선수인 본 웨이퍼가 벤치에서 14득점으로 좋은 득점력을 보여줬네요.

조이 돌시는 15분간 5파울을 범하며 아직 입 만큼 몸은 적응이 안된 듯 합니다. 자랑하던 점퍼 능력은 구경도 못해봤네요;;;

문제는 로켓츠 프론트 진이 백업 'PG'로 기대를 걸고 있는 브룩스... 섬머리그 때부터 지적되던 샷 셀렉션은 여전히 안습이고, 공격 본능이 너무 투철하네요;

스퍼스의 신데렐라 루키 조지 힐과 비교하니, 이건 뭐;;;

일단 조지 힐에 대한 느낌은, 대학 때 주로 2번으로 뛰면서 기록보면 득점력이 상당한 친구인 거 같은데, NBA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 지, 스퍼스가 자기를 왜 선택했는 지를 잘 알고 있는 거 같더군요. 그저 자기 스피드랑 공격 본능 보여주고 싶어서 안달난 브룩스와는 완전 딴판이었습니다; 그리 무리한 공격은 없으면서도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 스틸을 무려 5개나 얻어냈습니다.

반면에 로저 메이슨은 샷 셀렉션이 별로 였습니다. 물론 지노 부상 때문에 벤치 득점원 역할을 해야할 친구지만,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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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스콜라, 스퍼스전 폭발은 내 역할이라구;



3연패네요. 하지만 스콜라의 각성과 스퍼스를 원정에서 마지막까지 접전을 이어갔다는데 위안을 삼아야겠네요.

3점에서는 여전히 부진한 로켓츠였지만, 팀 야투율이 50%를 넘었을 정도로 앞선 두 게임에 비해서는 전체적인 선수들의 야투는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4쿼터 막판 선수들의 poor decision이 이어지면서 결국 고비를 넘지 못합니다.

특히 4쿼터 막판 1분여를 남기고 2점을 뒤진 상황에서 수비가 앞에서 있는데도 헤드가 정말 뜬금없게도 3점을 던지고 맙니다. 영웅이 되고팠던 걸까요. 결국 포스트의 야오에게 연결해 보지도 못하고 3점 미스로 공격기회가 무산되고 맙니다.

거기다 그후에 4점차로 스퍼스가 앞선 상황에서 던컨이 자유투를 두개다 놓치면서 로켓츠가 마지막 기회를 잡게 됩니다. 25초남은 상황에서 빠른 2점이나 3점 시도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앨스턴의 플로터나 구경해야 하다니... 마지막에 야오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었지만, 오늘 게임에서 야오에게 2번이나 블락당한 던컨이 가장 결정적인 블락을 해내면서 게임을 결정지었네요.  

스퍼스 킬러라고 인정받아왔던 웰스가 부진했지만, 그동안 파울콜에 적응하지 못하던 스콜라가 고비때마다 득점을 올리면서 10/11 FG, 20득점으로 리그 입성한 이래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스콜라가 뛰어난 선수라는 건 새삼스런 얘기죠. 로켓츠로 간 스콜라가 비수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 포포비치 스퍼스 감독

"전 매 게임마다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죠. 오늘은 정말 슛이 잘 들어갔네요. 스퍼스와 게임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진 않았습니다." - 그렇지 않은 거 같은 스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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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Spanoulis, 2009 2라운드픽, 현금 <-> 루이스 스콜라, 재키 버틀러



모리 GM이 트레이드에 주력한다고 말한 만큼 한건의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네요.이번 딜의 주안점은 스콜라를 데려올 수 있느냐 하는 점이죠.

스콜라는 알려진 바로는 NBA에 가장 근접한 비 리그 선수죠. 스페인 리그 Tau Ceramica팀 소속인 스콜라는 7시즌 동안 14.3득점 5.6리바운드, 지난 유로리그에서는 15.5득점 5.9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

스퍼스는 스콜라가 포함된 클리블랜드와 새크라멘토를 상대로 3각 딜을 추진했었습니다만, 결국 3각딜이 지지부진하고 사치세 부담때문에 버틀러의 샐러리를 처리할 수 있는 로켓츠와 거래했네요.

스콜라를 데려올 수 있다면 이 딜은 로켓츠쪽으로 기울게 되겠죠. 스퍼스는 스콜라의 바이아웃 금액을 부담스러워했지만, 로켓츠는 질러볼 마음이 생긴거겠죠.

크로니클 기사에 따르면 바이아웃 금액은 3 mil, 스콜라의 첫해 연봉은 3~3.5 mil 정도 될거라고 하네요.

버틀러는 무톰보의 보험정도 되겠네요. 지난시즌 중반에 영입된 차칼리디스처럼요. 2.35 mil 씩 2년 계약이 남았지만 2년째엔 팀옵션이네요. 스퍼스 팬 분들 평가를 보면 느려서 4번으로는 쓸수 없다고..

빌리 스파눌리스는 다음시즌 1.6 mil , 그다음 시즌 1.5 mil이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로 돌아간 이유가 가족문제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빌리 자신의 마음이 떠난 상태라.. 스퍼스에 합류할지는 회의적이네요.

하지만 로켓츠, 아직 부족합니다.. 추가 딜을~


+ 추가 이야기

팬포럼 둘러보다가 재미난 댓글이 있네요.

'스퍼스가 어떤팀인데~, 아마 로켓츠가 스콜라를 데려가기 힘들거라 봤기에 트레이드 시킨거다. -_-;'

'우리가 드래프트때 스플리터를 흘려보낸 덕분에 스퍼스가 스콜라를 우리팀으로 보내주었네~'


리그에선 외국 팀에 대한 바이아웃 금액을 최대 50만 달러로 규정하고 있다는 군요. 더군다나 스퍼스는 리그가 정하고 있는 50만 이상 줄 생각은 전혀 없었던 것이고, 거기에 스콜라와 스콜라의 에이전트와 마찰이 생깁니다. 결국 스콜라의 계약 문제와 사치세 부담이 예상되는 버틀러의 계약 거기다 현금까지 주는 그야말로 1석 3조인 로켓츠와의 딜이 성사되었네요. 원래 트레이드는 같은 지구, 경쟁 팀으로 보내지 않는게 불문율이라지만 흠;

그리고 스파눌리스는 휴스턴 지역 방송인 KRIV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트레이드에 대해 "내 마음은 변한게 없다. 여전히 그리스에 남아있길 원한다."라고 말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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