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자료들은 대부분 포브스에서 가져왔습니다.

부자 구단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구단주가 돈이 많은 경우? 아니면 팀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경우?


단순히 구단주가 부자인 경우를 볼까요?

빌 게이츠와 세계 최고 부자를 다투는 워렌 버핏의 경우, MLB 캔자스 시티 로얄스의 마이너리그 팀인 트리플 A의 오마하 로얄스의 마이너리티 오너입니다. 이 경우는 단순히 자기가 살고 있는 고장 팀 응원하는 의미로 투자하는 거겠죠.

축구에서도 최고 부자 구단주는 첼시의 로만이나 맨체스터 시티의 UAE 왕자가 아니라, 2부 리그 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구단주인 인도 출신 세계 최고 철강 회사 오너인 Lakshmi Mittal입니다.

구단주가 부자이면, 곧 팀에 투자를 많이 하는 가능성이 많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꼭 많이 투자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죠.

메이저리그에서는 미네소타 트윈스의 칼 폴래드가 가장 부자이지만, 중소 마켓인 미네소타에 위치하고 있어서 크게 무리한 투자는 절대 안하는 팀이죠.

반대로 양키스의 스타인브레너 같은 경우, 어마어마한 부자는 아니지만, 뉴욕이라는 빅 마켓의 이점을 확실하게 활용합니다. 자체 방송국까지 설립해서 수익을 엄청나게 내고 있죠. 그것이 다시 공격적인 투자로 이어지구요. 경제 불황탓에 최근 새 스타디움 개장 효과를 별로 보고있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뉴욕 비잉 뉴욕이죠.

NBA 최고 부자 구단주인 폴 앨런의 경우, 포틀랜드 블레이저스 뿐만 아니라, NFL의 시애틀 시호크도 소유하고 있으며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시애틀 사운더스도 소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폴 앨런이 블레이저스에 대해서, 이번 오프 시즌에 샐러리 캡을 넘게 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는데, 경제 불황으로 순자산이 160억 달러에서 105억 달러로 크게 떨어진 탓인 거 같습니다.


그럼 팀 가치 평가에서는?

팀 가치는 빅 마켓일 경우 높게 평가되겠죠. 거기다 빅 마켓일 경우 인기도 늪을 것이고, 미디어 노출이나 방송 계약에서도 유리하겠죠. 팀 수익이 많이 날 경우도 가치는 더욱 올라가겠네요.

전세계 스포츠 클럽을 통틀어서 1위는 전세계적인 팀이라고 할 수 있는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니다. 2009년 팀 가치에서 187억 달러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2위는 161억 달러의 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이구요. 뉴욕 양키즈는 150억 달러, 뉴욕 닉스는 61억 달러 정도입니다. NHL은 토론토 메이플 립스가 44억 달러로 1위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부분에서는 NFL이 강세네요. 전세계 탑 스포츠 클럽 10위 안에서 NFL 팀이 5개나 됩니다. 팀 가치가 10억 달러가 넘는 팀도 NFL 전 32개 팀중 19팀이나 됩니다.

전세계 축구 팀 통틀어도, 팀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아스날,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5개팀입니다. 야구에서는 뉴욕 양키즈 하나 뿐이고, 농구나 아이스하키에는 아예 없네요.


결론은? 구단주가 부자라고 해도, 팀이 부자 구단인 건 아니다. 빅 마켓 인기 팀일수록, 부자 구단이다. 거기다 구단주의 적극적인 투자 마인드까지 있으면 금상첨화~ 이정도네요. ㅎㅎ;(물론 적극적인 투자가 항상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하는 건 아닙니다만;)



Posted by Third Eye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Roomate 2009.06.12 01: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폴 앨런이 잃은 저 돈 대부분이 케이블TV에 투자했다가 날려먹은 돈일 겁니다. 70억 달러가 날라갈 판이었다고 기억하는데...

    찾아보니 결국 파산 신청 냈네요. 후덜덜덜...;;;

  2. BlogIcon 바른손 2009.06.12 1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 수중에 돈이 10억이 있더라도 막 주변사람들에게 돈 뿌리거나 할 수 없는 심리와 비슷한게 아닐까요.
    자기가 구단주라도 얼마나 애정이 있고 손해를 감수할 의지가 있느냐에 달린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