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오를 잇는, 농구 뿐 만아니라 포토제닉의 자질이 엿보이는 마크


드디어 로켓츠의 08-09 시즌이 시작되었네요.

아테스트의 영입으로 인해서, 팬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로켓츠지만, 82-71이라는 스코어와 36.8%라는 필드골 성공률에서 보듯, 이번 시즌 첫 게임에서 만큼은 사실 지난 시즌과 별 반 다른 거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리빌딩 모드인 멤피스를 상대로 말이죠. 사실 게임 보는 내내 질 거라는 생각은 전혀 안들긴 했습니다만... =ㅂ=;

암튼, 야오 - 티맥 - 아테스트, 세 선수의 시너지는 아직 기대 이하네요. 일단 시즌이 진행될 수록 좀 더 손발을 맞춰나가겠지만요. 그리고 오늘 게임에서는 벤치 득점이 단 9점이었을 정도로, 배티에, 브룩스의 빈자리가 커보였습니다.

팀 전체적으로 필드골 성공률이 떨어졌지만, 일단 아테스트의 플레이 자체는 괜찮았습니다. 로켓츠의 수비 스타일과는 다르게 적극적으로 패싱 레인을 차단하는 모습이었고, 티맥과 야오가 막힐 때 득점을 해주는 3옵션 역할도 나름 괜찮았습니다. 거기다 특히 멤피스의 리딩 스코어러이자 오늘 컨디션이 좋았던 게이를 4쿼터에 4득점으로 막아내면서 그 수비력도 여전함을 보여줬네요.

티맥과 야오는 초반엔 수비와 공격에서 각각 좋은 모습이었습니다만, 점프슛에 의존하는 티맥은 여전했고, 야오는 여전히 긴 시간을 뛰면서 후반에는 어이없이 슛이 림을 벗어날 정도로 체력이 떨어진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시즌 아델만 감독은 야오가 원해서 어쩔 수 없이 많이 뛰게 한다고 변명했지만, 내일 백투백을 앞두고 있음에도 오늘 38분이나 소화하게 하네요.

뭐, 알스턴, 배리의 슈팅만 괜찮았어도, 편하게 풀어갈 수 있었을 텐데, 특히 알스턴의 슛이 너무 안좋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팬들을 들었다놨다 하는 알스턴 답게 막판 결정적인 3점슛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네요.

헤드는 뭐 변함없는 모습이네요. 동료를 보지 않고 혼자 농구하는 모습은 여전하고, 그것도 자기 공격을 만들어 내지 못하네요. 이런 모습이라면 PG 소화능력은 차지하더라도 플립 머레이나 바비 잭슨 같은 식스맨으로의 길도 요원하고 그저 위크 사이드에서 스팟업 슈터 역할만 해줘도 다행일 겁니다;

멤피스 선수들에 대한 감상은, 일단 게이는 착실하게 성장하고 있네요. 특히 턴어라운드 점퍼가 많이 좋아진 거 같습니다. 그리고 메이요는 룸메이트님이나 다른 이웃 분들이 언급한 거 처럼 너무 점퍼만 던지더군요. 운동능력도 상당한 걸로 알고 있는데 말이죠; 결국 로켓츠의 수비앞에 5/20 FG%라는 대부진. 물론 스크린을 타고 나오면서 던지는 캐치앤 점퍼는 정말 깔끔했습니다만, 루키가 좀 들이대는 맛도 있어야죠. ㅎㅎ;

대럴 아서도 정말 잘한 픽 같습니다. 벤치에서 나와서 양팀 최다인 15리바운드를 쓸어담았고, 미들 점퍼도 괜찮더군요.

무엇보다 오늘 가장 주목할 만한 선수는 마크 가솔. 사실 올림픽에서 모습은 중국 전에 야오 상대로 결정적인 슈팅을 가져간 것 빼고는 내내 기대이하였죠. 하지만 오늘 모습은 그래도 멤피스 GM이 할 말은 생기겠구나 싶은 모습이었습니다.

초반엔 부진한 모습이었습니다만, 경기 진행될 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줬네요. 좋은 사이즈로 적극적으로 야오를 수비하고 공격에서는 좋은 위치 선정으로 리바운드를 따내고, 3쿼터에선가 20핏 거리에서 연속으로 미들 점퍼를 넣었을 정도로 중거리슛도 상당하더군요. 뭐 그래도 레이커스 잘나가는 모습 보니 가솔 형제 스왑딜은 여전히 사기입니다만... -_-+

첫 게임부터 기대이하긴 했지만, 로켓츠의 험난한 초반 스케줄을 승리로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두고 싶네요.


5번의 백투백. 거기다 보스턴(홈)-포틀랜드(원정)-클리퍼스(원정)-레이커스(원정)-피닉스(원정)-샌안(원정)-뉴욜(홈)은 정말 압박이네요;;




ps. 기대했던 아테스트가 4번으로 나오는 스몰라인업은 안나왔네요. 배티에 - 브룩스 결장으로 로스터가 얇아진 덕분인 듯 합니다만, 아테스트가 4번 소화한다면 야오의 출장시간도 조금이나마 줄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Posted by Third 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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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폭주천사 2008.10.30 23: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컨텐더 팀 vs 리빌딩 팀의 대결이었네요. ^^

    멤피스의 데럴 아서, 마이애미의 마리오 챔머스. 캔사스 출신 루키들이 오늘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

  2. BlogIcon 가람지기 2008.10.31 0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상외로 야오가 출전했네요. 상대가 멤피스라 쉴 줄 알았는데... 암튼 첫 승 축하드립니다^^

  3. 토오루 2008.10.31 1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차피 휴스턴은 공격보단 수비에 강점이 있는 팀이니 오늘 승리가 깔끔해 보입니다.

    OJ 메이요는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최악의 스타트를 끊은거 같네요; 좀 적당히 점퍼 던지지;;

  4. huckabeefosho 2008.10.31 1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첫경기라 좀 안맞는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방금 끝난 달라스 게임을 보니까 아테스트 대려온거 진짜 잘한것 같더군요. 중요한 3점도 만들어주고 수비도 하고 뭐 하여간 굉장히 재밌고 만족할만한 게임이였습니다. 아아;; 또, brooks 장난 아니더군요. 아주그냥 날라다녀요.

  5. BlogIcon 달려라티맥 2008.10.31 13: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더 지켜봐야 할거같아요.. 기대가 큰만큼 첫경기에선 실망적이었죠... 베티에가 얼른 돌아와서 더 활동적인 스몰라인업을 볼수있으면 좋겠네요

  6. BlogIcon 턴오버 2008.11.02 1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테스트가 제대로네요. 역시 휴스턴은 무서워졌습니다.

    마르크 가솔이 상당히 잘해주는군요.

  7. BlogIcon Roomate 2008.11.02 15: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오의 표정이 뒤에서 뭔가 언습해 오고 있다는 걸 느끼는 표정이군요.
    아테스트사 뭐 경기장 안에선 어떤 방식으로든 자기 몫은 다 해주는 선수죠.
    메이요는 차라리 대학 한 학년 더 다니면서 볼 핸들링 좀 좀 더 익히고 와도 좋았을 것 싶더군요. 돌파가 안 되는 이유가 드리블이 좀 어설퍼서인 거 같아서요.

    참 다른 얘긴데 스퍼스와의 경기에서 바텀 날라다녔습니다. 휴스턴 생각이 나더군요.-_-+

    • BlogIcon Third Eye 2008.11.02 1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툼은 아직 적응하기엔 시간이 더 필요할 거 같았는데, 웹스터 부상 때문에 기회를 잡았네요. 바툼은 볼 때마다 티맥 랩터스 시절이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