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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30 로켓츠의 2008 드래프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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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츠가 이번에 지명한 단테 그린(L)과 조이 돌시(R)



로켓츠가 이번 2008 드래프트에서 상위픽을 원했다는 건 공공연한 이야기였습니다. 우선적으로 티맥/배티에의 2,3번 라인 뒤를 받쳐줄 스윙맨을 찾고 있었는데, 특히나 브랜든 러쉬나 코트니 리, 단테 그린 같은 선수들을 주목하고 있었는 듯 합니다. 19번 픽을 가진 워싱턴 위저즈와의 루머가 나오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더이상 반드시 지켜야할 선수가 아니게된, 루서 헤드와 25번픽을 워싱턴에 보내고, 19픽을 받아서 러쉬 또는 리를 지명하는 계획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루머는 루머로 끝났죠.

결국, 브랜든 러쉬는 13픽으로 포틀랜드에 지명되었지만, 포틀랜드는 이 픽으로 인디애나의 11번 픽으로 지명되었지만, 당초 4번픽으로 예상되던 제리드 베일리스를 낚아올립니다. 또한 코트니 리는 22번 픽으로 올랜도에 지명되었습니다. 하지만 단테 그린과 더글러스-로버츠 같은 선수들이 보드에 남아있었습니다.

그러나 로켓츠는 25번 픽으로 니콜라스 바툼을 지명합니다.

드래프트 되고 난 후 인터뷰에서, "정말 기쁩니다. 바로 NBA잖아요. 훌륭한 팀인 로켓츠에서 뛸 수 있게 된 것이고, 저에게 최고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하루 빨리 이 팀에서 뛰고 싶네요. 5-6년 동안 TV로 봐왔던 야오밍과 함께 뛸 수 있어서 기쁩니다. 스콜라도 마찬가지구요. 이들과 함께 뛰게 되어서 정말 꿈만 같습니다." 라고 말한 바툼.

하지만, 포틀랜드, 멤피스가 포함된 3각 트레이드로 로켓츠에서 포틀랜드로 바로 트레이드되었네요...

사실 폭주천사님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된 바툼은 남같지 않은 느낌이었고, 바툼의 실링 또한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만, 당장 로켓츠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친구냐 하면, 의문 부호가 따르는 것도 사실이죠. 제가 보기에도 로켓츠가 사실 유럽에서 더 머물지도 모를 바툼을 원하진 않았을 겁니다.

포틀랜드와 미리 얘기가 되어서 로켓츠가 스퍼스보다 선지명한건지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바툼을 놓고 포틀랜드가 지명한 불운의 사나이 데릴 아서에다 포틀랜드의 2라운드 33 또는 36픽을 놓고 논의에 들어가게 되었죠.

결국 모리가 염두에 둔 선수중 하나인 단테 그린을 지명한 멤피스가 딜에 포함됩니다.

그 결과,
Houston get 단테 그린, 조이 돌시, 멤피스의 2009 2라운드 픽
Portland get 니콜라스 바툼
Memphis get 데럴 아서

지난해에 이어서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모리 GM은 매우 기민한 모습을 보여주네요. 로켓츠가 원래 필요로한 즉시전력감의 스윙맨 or 장신 인사이더에 딱 맞는 선택은 아니었지만, 조금씩 부족하더라도 동시에 두 구멍을 어느정도 메울 수 있는 선택을 했습니다. 니콜라스 바툼이라는 잠재력 있는 유망주를 가지고 팀에 필요한 부분을 한번에 메운 거죠.


- 그럼, 이번에 지명된 선수에 대한 드래프트익스프레스 평가를 살펴보면,

1. 단테 그린 - 1라운드 28번 픽 / 포지션은 SF
1988년생으로 시라큐스 1학년을 마치고 드래프트에 참가한 그린의 신장은 신발 신고 6-9(신발 벗고는 6-8 1/4)입니다. 몸무게는 221 파운드. 윙스팬에 비해서 스탠딩리치가 높은 것을 보면, 상대적으로 어깨가 좁고 팔이 긴 스타일인듯 합니다. 프리드래프트 캠프에서 측정된 운동능력 부분에서는 민첩성과 스피드는 준수하지만, 맥스 버티컬 점프는 31.5 인치로 평균이하였습니다.

07-08 시즌 성적 : 17.7득점 7.2리바운드 2어시스트 1.3스틸 1.6블락 2.6턴오버 41.6% FG 34.5% 3P 70.7% FT (3점슛 시도가 7개가 넘어갈 정도로 슛시도의 절반이 3점슛)

장점 : 사이즈와 체격. 유동성. 퍼리미터에서의 슛팅능력. NBA급 레인지. 원할 때는 어디서든 슛을 던질 수 있음. 풀업 점퍼. 팀 게임에 눈뜰 가능성. 전체적인 기술 레벨이 뛰어남. 하고자 한다면 패스할 수도 있고 팀 플레이도 할 수 있음 -_-; 사이즈를 이용한 블락슛에 능함.

단점 : 짧은 윙스팬. 3/4번 트위너. NBA SF를 막을 수 있을 만큼 가로 수비가 되는가? 샷 샐렉션. 3점 라인에서 너무 자주 페이더웨이로 던져댐. 터프함 부족. 볼핸드링 문제. 게임당 자유투 시도가 3.8개에 불과할정도로 슬래싱에 능하지 못함. 왼쪽 손을 잘 못씀. 수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짐. 꾸준한 노력이 필요. 프로젝트 형에 가까움.

DrafteXpress.com NBA Comparison : 베스트 케이스 - 라샤드 루이스 / 워스트 케이스 - 더마 존슨


그린에 대한 모리의 코멘트 : “우리는 스윙맨 포지션에서 사이즈와 운동능력, 슈팅을 갖춘 선수가 필요했습니다. 그린은 이 모든 걸 다 갖추고 있죠. 팀에 정말로 공헌할 수 있는 좋은 가능성을 가진 친구죠. 우리팀에는 베테랑이 많기에, 초반부터 일정한 출장 시간을 얻긴 힘들 겁니다. 하지만 공수 양면에서 열심히 한다면, 어떤 위치에서든 자리가 날 겁니다. 그린은 정말 특별한 선수가 될만한 자질을 가지고 있어요."



2. 조이 돌시 - 2라운드 33번 픽 / 포지션은 FC
1983년생으로 나이가 많은 편인 돌시는 멤피스에서 4학년을 마치고 드래프트에 참가했습니다. 신장은 신발 신고 6-7 1/4(신발 벗고는 6-6 1/4), 몸무게는 265 파운드입니다. 신장에 비해서 윙스팬이 7-1 3/4일 정도로 팔이 깁니다. 점프는 33인치로 평범한 편이고, 스피드는 좋지만 민첩성은 떨어집니다.

07-08 시즌 성적 : 6.9득점 9.5리바운드 1.1스틸 1.9블락 64.7% FG 37.8% FT (슛시도가 4.4개에 불과할 정도로 수비 특화 선수. 좋은 윙스팬 덕분에 신장에 비해서 블락 능력이 좋은편)

장점 : 좋은 윙스팬. 하드워커. 리바운드와 수비. 이동성. 플레이에서의 집중력이 좋음.

단점 : 인사이더로서 신장이 너무 작음. 공격능력 부족. 포스트업 능력과 슈팅 능력이 매우 제한적. 대다수의 대학 4학년 생보다 2살이 더 많음(발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얘기?) 푸어 프리드로 슈터.

NBAdraft.net NBA Comparison : 보 아웃로 / 벤 월라스


돌시에 대한 모리의 코멘트 : "우리가 보는 바로는, 돌시가 대학 최고의 수비형 빅맨입니다. 돌시는 멤피스를 최고의 수비팀으로 이끌었고, 스틸, 블락 그리고 스피드와 운동능력으로 플로어 어느 포지션이든 수비할 수 있는 능력을 통해서 가장 큰 임팩트를 보여줬습니다."

"돌시는 준비되어 있고, 당장이라도 임팩트를 보여줄 수 있는 친구입니다. 플로어를 잘 달릴 수 있고, 트랜지션 라인업의 앵커가 될 수도 있습니다. 공격/수비 리바운드에서 탑 5 안에 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로 더 많은 포제션을 만들어 줄 것이고, 스틸 능력도 도움이 될 겁니다. 6-7에 불과하지만, 좋은 윙스팬을 가지고 있습니다. 돌시의 넓은 신체와 운동능력, 스피드 덕분에 신장은 아무런 제약이 되지 않습니다."



3. 마티 루넨 - 2라운드 54번 픽 / 포지션은 PF
1985년생으로 오레곤에서 4학년을 마치고 드래프트에 참가했습니다. 2007 드래프트의 애런 브룩스도 오레곤 출신이죠. 신장은 신발 신고 6-8 1/2 (신발 벗고 6-7 1/4), 몸무게는 222 파운드입니다. 운동능력은 보통입니다만, 백인치고는 점프력이 좋습니다.

07-08 시즌 성적 : 15.2득점 9.2리바운드 2.8어시스트 0.9스틸 55.9% FG 49.2% 3P 78.9% FT (슛시도의 절반 가까이 3점시도. 게임당 3점 성공 1.8개)

장점 : 대학 레벨에서는 인사이드/아웃사이드 게임 모두 능함. 상대에 따라 포스트업/페이스업 게임을 영리하게 활용. 솔리드한 운동능력. 압도적인 3점슛. 터프함. 트루 워리어. 리바운드가 좋고 루즈볼 타툼에 앞장섬. 픽앤팝에서 좋은 역할을 할것으로 생각됨. 시야가 좋음. 솔리드한 수비수이자 벤치 에너자이저 타입.

단점 : 트위너. 포스트에선 힘과 사이즈가 떨어지고 퍼리미터에서는 수비시에 풋 스피드가 떨어짐. 스팟업 슈터(not 풀업점퍼 슈터) 오레곤 스몰볼 시스템에서 홀로 인사이드를 책임졌기에, 3점슛을 위주의 플레이 스타일이지만, 퍼리미터 스킬과 볼핸들링이 떨어짐

nbadraft.net NBA Comparison : 브라이언 카디날


누넨에 대한 모리의 코멘트 : "마티는 해외에서 뛰게 될 겁니다. 그렇게 해서 지명권을 계속 유지할 겁니다. 마티의 슈팅 능력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슈팅 능력으로 인해 4번으로서 공간을 늘려줄 수 있는 능력은 중요한 자산이라 생각합니다. 우리팀엔 적어도 1년은 더 우리팀에 뛰게 될 스티브 노백이 있습니다만, 마티 또한 잠재적으로 미래를 위한 도박이 될 수 있을 겁니다."



-  정리하자면, 그린은 사이즈, 슛, 운동능력 모두 괜찮지만, 아직 어리다는 느낌이 팍 드는 선수이고, 돌시는 인사이더로는 신장이 작지만 좋은 윙스팬이 이를 커버하고 있고, 그렇지만 공격력이 너무 떨어지는 선수. 마지막으로 루넨은 터프하고 좀더 운동능력이 좋은 노백?


- 이번 휴스턴 픽에 대한 평가입니다.


ESPN.com - Grade : B+

로켓츠는 예기치 못한 밤을 보냈다. 먼저 바툼을 지명하고서 포틀랜드의 아서, 돌시와 트레이드를 감행했다. 그러고나서 곧바로 아서를 멤피스로 보내고 그린을 받아왔다. 왜 포틀랜드가 27픽으로 그린을 지명하지 않았는지는 미스터리. 아서를 지키려는 마음이 어느정도 있었을 수도 있다. 그린은 라샤드 루이스 타입의 선수로 클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돌시는 NBA에 잘 적응한다면, 벤 월라스의 재림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둘다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루넨은? 아직은 뭐.


CNNSI.com - Grade : B

대릴 모리 GM은 처음부터 그린을 염두에 두고 교묘하게 잘 처리했다. 거기다 다른 두명의 유망주를 얻어냈다. 그린은 로켓츠가 찾던 슈팅과 운동능력에서 도움이 될 것이다. 돌시 또한 팀에 유용한 선수이다.

Yahoo Sports(by draftexpress) : A

휴스턴의 제한된 자원을 고려해 볼때 드래프트 날에 보여준 것은 휴스턴에게 있어서 더할 나위 없는 것이다. 첫째, 로켓츠는 니콜라스 바툼을 지명하면서 디비전 라이벌인 스퍼스의 드래프트 플랜을 무산시켰다. 그러한 지명은 잠깐 동안 많은 팬들이 고개를 갸웃거리게 했지만, 그 25번 픽을 가지고서 단테 그린, 조이 돌시, 2009 2라운드 픽을 얻어내면서 드래프트의 승자가 되었다. 특히나 그린은 뉴저지와 워크아웃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15픽 이상을 예상했던 친구이다. 대릴 모리 로켓츠 GM은 돌시와 루넨의 지명에도 만족을 표했다. 당장은 또다른 4번째, 5번째 PF를 영입하는게 이상하게 보일지라도, 돌시와 누넨의 대학에서의 성적을 본다면 논쟁의 여지가 없다.





휴스턴의 로스터
SF : 배티에 / 노백 / 그린
PF : 스콜라 / 헤이즈 / 돌시
C : 야오
PG : 앨스턴 / 잭슨 / 브룩스 / 스티비
SG : 티맥 / 헤드

FA : 무톰보 / 랜드리(제한적)
논 개런티 계약자 : 해리스 / 로렌 우즈
기타 : 로넨(해외에서 뛰게 할 계획이라 했으니, 지명권만 유지한 상태에서 계약은 하지 않겠죠.)

일단 무톰보, 랜드리 다 재계약하더라도 15인 로스터가 넘어가지는 않겠네요. 로렌 우즈가 이번 여름에 기대이상이면 자리를 만들어 줄 수도 있구요. 해리스하고는 또다시 안녕해야 할 겁니다. ㅠ.ㅜ 하지만, 비슷한 색깔을 가진 돌시, 로넨이 영입되면서( 로넨은 비록 다음 시즌에 해외에서 보내게 될 수도 있지만), 헤이즈와 노백의 입지가 무척이나 좁아지게 되었습니다. 거기다 이번에 루머에 언급된, 루키 계약 마지막해인 루서 헤드 또한 트레이드에 포함될지도 모르죠.

다음 시즌 7 mil 가까운 연봉을 받는 만기계약의 바비 잭슨 또한 트레이드에 포함될 수 있겠지만, 바비 잭슨의 경우에는 적어도 다음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끌고가면서 상황을 볼 겁니다. 다른 백업인 브룩스의 성장이나 스티비의 복귀가 확실치 않고, 여차하면 이대로 안고 가면서 샐러리 유동성을 확보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암튼, 처음엔 가볍게 시작했는데 이것저것 추가하다보니 글이 길어졌습니다; _ _)





Posted by Third 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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