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um 파워에디터


nba.com에 아리자 영입 소식이 오피셜로 떴네요.(http://www.nba.com/rockets/news/Itrsquos_Official_Trevor_Ar-318539-34.html)
 
여기서 주목할 건, 로켓츠가 mid-level exception(MLE)을 사용한 게 아니라, 야오의 부상으로 생긴 disabled player exception(DPE)을 사용했다는 겁니다.
 
DPE는 해당 선수의 부상이 심할 경우, 대체 선수를 영입할 수 있게 해주는 예외조항입니다. 이 예외조항이 사용된 이후에, 야오가 복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예외조항에 대한 리그 승인이 떨어졌다는 얘기는 그만큼 야오 부상이 심하다는 거겠죠. 야오가 플옵 도중에 부상당했으니, 10월 1일까지 이 예외조항으로 야오의 연봉 절반과 미드레벨급 연봉 중 더 낮은 금액으로 다른 선수 영입이 가능합니다. 이 예외조항으로 트레이드도 가능합니다만, 로켓츠는 아리자 영입에 쓰면서 MLE를 남겨 두었습니다. DPE도 최대 5년 계약에 연봉 상승률 8%이기 때문에, 아리자로서는 MLE이든 DPE이든 차이가 없습니다.
 
즉, 로켓츠는 남은 MLE로 다른 선수를 노릴 수 있다는 얘기가 되는데, 팀의 원투 펀치 부상에도 모리는 지금이 리빌딩 시점이 아니라고 보는 듯 합니다.
 
로켓츠의 다음 시즌 샐러리를 살펴보면,(hoopsworld.com)
 

Player Option / Early Termination Option / Team Option / Qualifying Offer / Non-guaranteed

Player 2009-10 2010-11 2011-12 2012-13 2013-14 2014-15
Tracy McGrady $22,483,124          
Yao Ming $16,378,325 $17,686,100        
Shane Battier $6,864,200 $7,354,500        
Brian Cook $3,500,000          
Luis Scola $3,383,333          
Carl Landry $3,000,000 $3,000,000        
Chuck Hayes $2,117,500 $2,301,250        
Brent Barry $2,062,800          
Kyle Lowry $2,034,996 Q-$2,975,165        
Aaron Brooks $1,118,520 $2,016,692 Q-$2,976,636      
Joey Dorsey $881,820  $947,140 $1,012,460      
James White $825,497          
TOTAL $64,650,115 $33,305,682 $1,012,460 $0 $0 $0

 

보장된 계약만 해도 64 mil 가까이 됩니다.(제임스 화이트는 비보장 계약)

 

여기에 아리자 계약 5.8 mil을 더하면, 얼마전 확정된 사치세 라인인 69.92 mil에 거의 근접하게 됩니다. 여기에 MLE을 쓴다는 것은 그만큼, 사치세를 더 내겠다는 거죠. 비록 지금이 리빌딩 시점이 아니라 하더라도, 매년 사치세에 안걸릴 정도로 팀을 알뜰하게 운영해 왔던 모리가 야오와 티맥이 나가떨어지다시피한 지금, 오히려 사치세를 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야오와 티맥의 건강한 복귀를 확신하는 걸까요. 아니면,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레이커스를 상대로 보여준 퍼포먼스 때문에 야오, 티맥 없이도 괜찮다는 생각인 걸 까요.

 

모리는 MLE로 아리자와 같은, 현재와 미래에 도움이 되는 선수를 영입하고 싶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1-2주 내에 다른 FA를 영입할 거라고 합니다.(http://sports.espn.go.com/nba/news/story?id=4314726&campaign=rss&source=twitter&ex_cid=Twitter_espn_4314726)

 

MLE로 야오를 대체한 인사이더를 영입하는 데 쓸 수도 있겠지만, 쉬드, 고탓, 맥다이스, 바레장등 쓸만한 FA들은 이미 행선지를 결정했습니다. 밀샙이나 글렌 데이비스, 배스 같은 단신 선수들은 로켓츠에게 별 메리트가 없고, 데이빗 리는 풀 MLE에 만족하지 않을 겁니다. 채닝 프라이 정도가 남아있지만, 기대할 만한 선수는 아닌 거 같습니다.

 

거기다 이번에 FA 풀리는 선수들중 괜찮은 선수들은 대부분 루키 계약이 끝난 제한적 FA들입니다. 그것도 소속팀에서 매치할 가능성이 크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로켓츠가 풀 MLE을 쓰기보다는, 이번 드래프트로 데려온, 루키 선수들을 계약하는 데 쓸 거 같습니다. 돌시에게 MLE을 헐어서 4년 계약을 준 것처럼요. 그리고 웨이퍼와 다시 계약하거나, 뉼리를 데려올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었습니다. MLE을 쓰더라도, 사치세를 최소화하려 하겠죠.

 

암튼, 아직 돌을 던지지 않겠다는 모리의 뜻과 FA 마켓에서 노릴만 한 인사이더가 없다는 점은, 티맥 트레이드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진 거 같습니다...

 

 

 


 

 

 

 

Posted by Third 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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