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안토니오와 밀워키의 트레이드

오베르투, 보웬, 컷 토마스 <-> 리차드 제퍼슨

밀워키는 지난 데드라인 때도, 제퍼슨을 처리하려고, 클리블랜드와 트레이드를 시도했지만, 클리블랜드의 거절로 무산되었었죠. 올랜도와의 컨퍼런스 파이널을 생각해보면, 클리블랜드로서는 아쉬운 딜이었고...

암튼, 다음 시즌 팀 페이롤이 67 mil이 넘는 밀워키는, 제한적 FA로 풀리는 라몬 세션스, 찰리 빌라누에바와의 계약을 위해서라도, 페이롤을 줄이는 트레이드가 필요한 시점이었습니다.

오베르투와 보웬은 둘다 다음 시즌이 넌 개런티로, 각각 1.9 mil, 2 mil만 보장되어있죠. 트레이드 직후 밀워키의 페이롤은 61 mil정도로 낮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밀워키는 다시 오베르투를 디트로이트로 보내고, 3.6 mil을 받는 아미르 존슨을 영입하는 마이너 트레이드를 했습니다.

여기서 생각해 봐야하는 건, 밀워키가 61 mil로 페이롤이 낮아지지만, 루키 계약도 남아있고, 세션스, 찰리 빌라누에바 둘다 잡기는 힘든 상태입니다. 둘다 제한적 FA라 밀워키가 하고자하면 다 잡을 수는 있겠지만, 벌써부터 클리블랜드에서 르브론과 뛰고 싶다고 말하는 등, 떠나고 싶어하는 빌라누에바를 주저 앉힐 거 같지는 않네요. 그래서 빌라누에바의 대안으로 아미르 존슨을 영입한 거 같습니다.

이제 밀워키의 페이롤은 62.5 mil 정도됩니다. 여기에 루키 계약에 세션스를 적당한 금액에 잡으면, 사치세를 벗어나면서 이번 오프 시즌을 마무리 지을 수 있겠네요.

스퍼스로는 던컨의 기량이 하락하기 전에 다시 한번 도전에 나선다는 거 겠죠. 샐러리를 비우고 2010년에 FA를 노린다고 하더라도 꼭 성공한다는 법도 없으니깐요. 제퍼슨이 밀워키에서 저조하긴 했지만, 공수 밸런스가 좋은 선수이고, 위닝 팀에서 다시 의욕을 찾는다면, 곧 기량을 회복할 거라고 봅니다. 거기다 보웬이 밀워키에서 방출되면 어디가겠어요~ 다시 스퍼스가겠죠.^^


- 워싱턴과 미네소타의 트레이드

미네소타의 새로 부임한 데이비드 칸 GM을 보면, 피닉스의 스티브 커가 연상됩니다. 부임 초부터 많은 의욕적은 움직임을 보이지만 실상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이번 딜 내용을 보면,

랜디 포이, 마이크 밀러 <-> 5번 픽, 이탄 토마스, 송가일라, 페체로프

미네소타는 이 트레이드를 왜 한 걸까요? 5번 픽이라고는 하지만, 이번 드래프트 뎁쓰는 역대로도 손꼽힐 정도로 얇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PG의 뎁쓰가 괜찮은 편이고, 몇몇 선수들이 워크아웃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긴 하지만, 랜디 포이를 포기할 정도인가요.

포이는 일부러 브랜든 로이를 지명하고서 바꿔온 선수입니다. 벌써부터 포기하기엔 너무 이르죠. 포이가 팀 케미스트리에 악영향을 끼쳤다면 모르겠지만, 마인드도 굉장히 좋은 선수로 알고 있습니다. PG 전향 실패가 문제였던거지, 여전히 지켜봐야할 선수일텐데요. 거기다 미네소타가 당장은 급한 팀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마이크 밀러는 미네소타에서 롤이 축소되어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좋은 선수이고 거기다 만기계약 카드입니다. 그에 반해 이탄 토마스는 심장 질환 때문에, 2년 가까이 쉰 선수입니다. 얼마나 본 모습을 보일지도 의문이고, 알 제퍼슨을 4번으로 내릴 수 있다고는 하지만, 제가 보기엔, 바로 전에 루머로도 나왔던 캠비가 제퍼슨 옆에 있는 게 훨씬 좋아보이네요.

워싱턴으로 눈을 돌려보면, 워싱턴의 트레이드전 페이롤이 76 mil이었고, 5번픽 루키 계약까지 하면, 80 mil에 근접하게 됩니다. 사치세만 10 mil을 내게되는 거죠. 그것이 5번 픽을 트레이드하려는 이유였구요. 아레나스 - 랜디 포이가 겹치는 게 문제이긴 하지만, 아레나스의 건강 문제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포이의 영입은 나름 괜찮아 보입니다. 물론 아레나스, 버틀러, 재미슨같이 공격에 재능있는 선수들이 로스터에 많고, 거기에 닉 영같은 유망주도 있는 상황에서, 포이까지 가세한다면, 어떻게 이 선수들에게 공격을 분배하느냐가 문제겠네요.
Posted by Third 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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