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패배보다 더 뼈아픈 소식은 무톰보의 부상입니다.

1쿼터 막판, 무톰보는 오든과 몸싸움을 벌이다 넘어지면서, 무릎 부상을 당했습니다. 한동안 무릎을 붙잡고 플로어에 누워 있다가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죠.

무톰보는 게임 후에 있었던 인터뷰에서, "내 커리어는 끝났다."라며 이번 부상으로 사실상 다시 플로어로 돌아오긴 힘들것을 나타냈습니다...

일단 무톰보는 휴스턴으로 돌아가 재검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다음은 chron.com 기사에 올라온 무톰보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특별히 계획된 일은 아닙니다. 당장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18년동안 NBA에서 큰 부상 없이 훌륭히 뛰었었습니다. NBA에서 뛰는 동안 많은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 했다는 것에 신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전 행복합니다.

전 고개를 떳떳이 들 것이며, 실망도 후회도 없습니다. 18년 넘게 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플로어에 떨어졌을 때, 많이 울었었습니다. 하지만 라커룸으로 들어가서 긍적적으로 생각해고 신에게 감사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훌륭한 커리어를 보냈다는 것 그리고 코트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행하고, 많은 젊은 선수들에게 롤모델로서 좋은 영향을 끼쳤다는 것 이상으로 제가 바랄게 뭐가 있겠습니까.

전 NBA에서 많은 좋은 기억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NBA 파이널에 진출했을 때, 올해의 수비수 상을 받았을 때, 블락샷 타이틀을 따냈을 때... 등등 말이죠. 제가 이뤄낸 것들을 돌아볼 때는 저도 모르게 슬며시 미소지어 집니다.

아무도 절 이 경기장에서 실려나간 그저 덩치 큰 녀석이라고 생각하진 않을 겁니다. 부상당한 군인처럼 실려나갔습니다만, 그것 역시 저의 팀, 저의 동료들에게 그리고 이 리그에 깊은 인상을 심어준 것만으로도, 저의 최고 기억들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디켐베 무톰보

 

그래도 이대로 커리어를 마감하기엔 너무 아쉽네요... ㅠ.ㅜ

Posted by Third 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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