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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오밍 vs 이첸리엔... 실상 게임 중에 서로 매치업된 경우는 거의 없었네요.



세기의 대결(중국인들에겐)이 펼쳐졌습니다.
야오밍 vs 이첸리엔, 이첸리엔 vs 야오밍, 이른바 '차이니즈 더비!'

휴스턴 로켓츠가 밀워키 벅스보다 조금이나마 더 강팀인 관계로 104:88로 로켓츠의 승리로 끝나긴했습니다만, 앨스턴과 마이크 제임스 4쿼터 활약 덕분에 썩 여유있는 승리는 아니었습니다.

야오와 이의 대결로 주목받은 시합이지만, 사실 두 선수자 게임중에 자주 마주친 건 아니었죠. 티맥의 수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 티맥이 이첸리엔을 수비했고, 득점원 레드를 배티에가, 단신이지만 포스트업 무브가 좋은 메이슨을 헤이즈가 마크했습니다.

로켓츠는 갈수록 손발이 많이 맞아들어가는 느낌이네요. 팀 전체적으로 스크린을 활용하는 플레이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컷인이나 백도어가 많이 나오진 않지만, 끊임없는 스크린으로 야오에게 미스매치를 안겨주거나 티맥과 웰스가 쇄도해 들어갈 공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게임 초반 야오의 덩크나 슈팅이 림을 맞고 나오는 등 조금 운이 없었지만, 게임이 흘러갈수록, 야오의 턴어라운드 페이더웨이는 정말 백발백중이더군요. 저걸 어떻게 막냐;

티맥도 이전 게임에서 처럼 무리하지 않고 패스 위주로 풀어가다가 꼭 득점이 필요한 시점에서 착착 넣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3쿼터에서 드라이브인에 이은 엄청난 덩크는 전성기로 돌아간 둣한 모습이었죠.

반지 웰스도 스퍼스 전 이후 완전 각성한 듯한 모습입니다. 야오가 하이로 빠지면 포스트업으로 공략하고 오픈 찬스가 나면 주저없이 던지고... 특히 몸을 던져서 오펜스 리바운드를 따내는 모습은 정말 웰스가 농구할 마음을 되찾은 거 같네요. (하지만, 지난 플옵때 웰스의 이런 모습이 필요했다구요 -_-;)

반면에 포인트 가드진들은 여전히 미흡해 보입니다. 앨스턴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초반 좋은 모습(그마저도 벤치 득점원으로 한정된 면에서)을 보여주던 마이크 제임스도 오늘은 뜬금없는 플로터를 던지거나 슛 찬스에서 삽질하는 등, 완전 앨스턴 2호기의 모습이었네요.( 앨스턴, 제임스 둘다 똑같이 2/10 FG 1/6 3P 기록... 둘이 짰냐?)

아 스티비 얼른 몸만들어 오길...-ㅁ-;

이첸리엔에 대해선 부정적인 시각이 훨씬 더 강했었지만, 오늘 게임에서 이첸리엔은 정말 좋았습니다. 일단 루키인 관계로 팀에서 별다른 이첸리엔을 위주로한 공격이 없는 바, 게임중에 그다지 많은 볼 터지를 가지진 못하더군요. 하지만 앨리웁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하거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덩크등, 공격에서 위치 선정과 운동능력, 신장을 이용한 마무리 능력도 좋더군요. 그리고 수비에서는 공격력 제로에 가까운 헤이즈와 매치업되었기에 이렇다할 판단은 유보...

"이첸리엔의 재능은 정말 언빌리버블 합니다. 저보다 나은 선수가 될 겁니다. 왜냐구요? 저보다 어리자나요~" - 28득점 10리바운드 3블락을 기록하고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에 선정된 야오밍.

"이첸리엔은 상당히 괜찮네요. 발전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 21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한 티맥.

"야오밍과 이첸리엔의 대결이라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로켓츠와 벅스의 시합이었죠. 야오와 대결보다는 시합이 더 걱정이었습니다." - 19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이첸리엔.

밀워키의 에이스 레드는 26득점을 기록했지만, 3점에서는 7개 던져서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을 정도로 부진했습니다.(다행;)

드래프트 1라운드픽 출신의 앤드류 보것은 역시 1라운드픽인 야오에게 제대로 털렸네요. 4쿼터 들어서는 조금 정신차린 건지 파울을 얻어내기도 했습니다만, 1쿼터에 야오에게 두번 블락당하는 걸 보니, 뭐...


* 오늘 게임에는 6개 대륙의 선수들이 뛰었습니다. 아시아 - 야오밍, 이첸리엔(중국). 오스트레일리아 - 앤드류 보것. 아프리카 - 무톰보(콩고, DNP). 남아메리카 - 스콜라(아르헨티나), 유럽 - 개주릭(네덜란드), 그리고 티맥을 비롯한 북아메리카의 미국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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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오 ♡ 이 - 야후 스포츠 메인 이미지 ㄲㄲㄲ


Posted by Third 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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