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s.chron.com/nba/2007/08/the_loss_of_a_life_and_of_what_1.html

 그리핀은 젊고 축복받은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어떻게 그런 그에게 악마의 저주가 내려질 수 있는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약물 남용이라는 게 그렇다. 이치에 맞지 않고 비논리적이며 도저히 설명할 수 없다. 에디 그리핀은 지난 금요일 자신의 SUV와 기차와의 충돌 사고로 사망했다. 특히나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그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낭비한 것이 불가사의하다는 뜻이 아니다. 에디는 나쁜 일을 저지른 굿 가이였었다.

 그는 조용하면서도 쾌활했다. 휴스턴 구단주인 레슬리 알렉산더는 그를 "sweet"으로 묘사했다. 로켓츠 트레이너인 키스 존스는 그가 점잖고 관대하다고 했다. 휴스턴 시절 스티브 프랜시스부터 미네소타 시절 케빈 가넷에 이르기까지, 모두들 그를 좋아했지만, 그를 정말로 잘 안 것은 아니었다.

 알코올이 들어가면 그의 안에 있는 어떤 것이 그를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꾸어 놓았고, 우리중 대부분은 전혀 보지 못한 것이었다. 젠틀한 사나이가 폭력적이고 파괴적으로 변했고 무엇보다도 자기자신을 파멸시켰다. 휴스턴의 존 루카스와 베티 포드 센터의 최선을 다한 치료와 그리핀 자신의 의지로 알코올을 조절할 수 있게 되었지만, 또다른 에디를 컨트롤할 수는 없었다.

 그리핀은 겨우 25살이었고, 그를 치료하기 위해 괴롭혔던 루카스는 고통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에디는 이제 자유롭게 되었네요."

 비록 이제는 볼 수 없게 되었지만, 그리핀은 멋진 선수였다. 블록샷에 재능이 있었고 몸싸움을 통해 리바운드를 따낼 수 있었다. 그리고 특별한 슈팅 레인지를 가지고 있었다. 비록 1년 일찍 드래프트되었지만, 야오를 이상적으로 보완할 수 있었던 선수였다.

 아마 그는 그 자신이 비극적인 결말로 내달리는 걸 알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방향을 바꿀 힘도 없었을 것이다. 이제 그게 문제가 아니다. 말도 안되는 일이다. 말도 안돼...



ps. 에디 그리핀 관련 기사 돌아보다 어이없는 글이 있네요..

악동 '에디 그리핀'의 사망은 실업자의 또 다른 설움?

- 갖다 붙이면 다 말인가. 잘 모르면서 어떻게든 의미를 부여해 보려는 꼴이라니...

Posted by Third 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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